
홍상수 감독은 이날 관계를 묻는 질문에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우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두 사람의 교제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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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이야기를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일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다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 해서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없다고 생각했다"고 그간 두문불출하며 국내 취재진과 만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또 "나오는데 고민을 했었는데 보도들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한 게 있었다. 외국에서도 언론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만나는 것은 그렇다.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기자들과 만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개인적인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이고 우리가 책임져야할 문제다. 영화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김민희에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영화 속 내용이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영희 이야기를 다뤄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 김민희를 떠올리게 해 더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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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김민희는 이제 남자 외모를 보지 않겠다는 대사를 내뱉기도 한다.
(김민희) "난 이제 남자 외모 안봐. 별거 아니더라구. 잘생긴 남자들은 다 얼굴값해."
(상대배역) "잘생긴 남자 많이 만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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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응 많이 만나봤지"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를 '베를린의 여왕'으로 만든 작품이자 홍 감독과 김민희 두 사람을 연상시키는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영화로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