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8분께 배낭을 멘 한 남성이 백악관 남쪽 담을 넘어 대통령이 종종 대중 연설을 하는 남쪽 기둥 입구 근처까지 침입했다. 근처에 대통령 관저가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관저에 있었으나 별다른 위험에 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올해 26세인 캘리포니아주(州) 밀티파스 출신 조너선 트랜이라고 밝혔다. 그의 배낭에는 노트북 PC가 들어 있었으며 그 외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백악관 비밀경호국 조사에서 자신이 대통령 친구라며 “약속이 있어서 왔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