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일인 11일 백악관 참모들과 내각의 장관들을 자신 소유의 골프장으로 초청해 오찬을 베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주재한 오찬에서 '오바마케어'를 대체하기 위한 건강보험법안, 일명 '트럼프케어'의 처리 방안을 포함해 경제, 국방,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정 과제를 놓고 토론했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오찬에 배우자를 동반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찬에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 존 켈리 국토안보,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각료들과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숀 스파이서 대변인 등 핵심 참모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후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나 "멋진 토론을 했다" 며 "경제가 매우 좋고, 사실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전임 정부로부터 '난장판(mess)'을 물려받았다면서 "모든 게 빠르게 바로잡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취임 후 9번째 휴일 라운딩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