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재판관 '8대0' 만장일치 탄핵 인용…"식스센스급 판결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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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권한대행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가 기밀 엄수 의무 위배, 혐의 부인, 최순실 비리 은폐, 재임기간 지속된 법률 위반, 법치주의 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권한대행은 "국민 신임 배반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 위배 행위이다"라며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헌법재판소가 '8대 0' 전원 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자 심한 충격에 빠졌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일각에서 기각 내지 각하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왔으나 전원일치 탄핵인용 결정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박 전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 대비한 시나리오도 마련했고, 일부 참모들은 4대 4로 기각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내놓았으나 헌재 재판관이 '8 대 0'으로 탄핵을 인용한 점이 청와대 참모들의 충격 강도를 높였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각자 방에서 긴장감 속에서 TV로 생중계되는 헌재 선고를 지켜봤다.
박 전 대통령도 관저에서 자신에 대한 헌재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8명의 재판관 전원이 일치된 의견이라는 점에 더욱 열광했다.
가슴 졸이며 결정문 낭독을 듣던 네티즌들은 "첫 멘트에 TV 부술 뻔 했는데 식스센스급 판결문이었다"(cham****), "이 분 침착하고 늘 카리스마 철철 넘쳐 멋있더라"(imhy****), "오늘부터 내 이상형 수지에서 이정미로 바꾼다. 이정미 짱"(sale****)이라며 헌법 재판관 8명의 현명한 판단에 환호했다.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은 "아침에 이 모습이 얼마나 짠하고 뭉클했는지…아름다운 실수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정미 재판관이 헤어롤을 미처 빼지 못한채 출근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