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에 참석해 "(오전 11시) 역사적인 탄핵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그토록 추웠던 지난 가을과 겨울을 뚫고 결국 봄까지 5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19차례에 걸친 촛불민심이 없었다면 국회의 압도적인 탄핵 가결도, 특검의 세계적인 활약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과정은 결국 우리 헌법 제1조가 정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원칙을 우리 헌정사에 바로 세우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력으로 오히려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정을 농단하며 사익을 추구한 행위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것이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헌재는 대통령 한 사람이 초래한 심각한 국론분열을 시급히 치유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위해서라도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담대하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정국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명의 헌법재판관이 법치주의에 대한 소신 등 자신만의 법철학과 신념을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 및 대한민국의 역사를 어떻게 결정하게 될지 온국민의 관심이 헌재로 쏠린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