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WTO 규정 안 지키면 무역전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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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가 미국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중·미 간 무역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쑨지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2017년 대통령 무역정책 일정 및 2016년 보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USTR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미국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향후 무역과 관련한 다자간 협상을 양자간 협상으로 전환하고, 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대한 의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USTR은 특히 “WTO 가입 당시 조건을 검토한 결과 미국은 WTO 규정에 직접적으로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의회가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USTR 지적에 대해 쑨 대변인은 “중·미 무역관계의 본질은 상호공영”이라며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양국간 무역은 크게 발전해왔으며 서로 실질적인 이익을 봤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쑨지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2017년 대통령 무역정책 일정 및 2016년 보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USTR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미국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향후 무역과 관련한 다자간 협상을 양자간 협상으로 전환하고, 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대한 의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USTR은 특히 “WTO 가입 당시 조건을 검토한 결과 미국은 WTO 규정에 직접적으로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의회가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USTR 지적에 대해 쑨 대변인은 “중·미 무역관계의 본질은 상호공영”이라며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양국간 무역은 크게 발전해왔으며 서로 실질적인 이익을 봤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