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교수들이 3년까지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특별연구년제’를 도입한다.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파격적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대는 연구 성과가 좋은 교수에 한해 수업 부담 없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연구년(안식년)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여섯 번의 정규학기를 강의하면 한 학기(6개월)씩 최장 1년을 보장하던 기존 연구년제의 틀을 최장 3년까지 연구년을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서울대는 연구 성과가 뛰어난 교수를 엄선해 이런 특권을 줄 방침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교수들의 연구 의욕을 높이고 한 주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라며 “학내 논의를 통해 특별연구년 대상 선정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