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국내 학생 무용수 6명이 그랑프리와 금상 등을 차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극장에서 열린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예종 무용원 소속 한신형 군(18)이 발레 시니어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레 주니어 부문에서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이은수 군(15)이 콩쿠르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를, 민세연 양(13)이 금상을 차지했다. 영재교육원의 김시현(11) 배재영(12) 이예은(11) 양은 발레 유스 부문에서 금상을 공동 수상했다.
발렌티나 코즐로바 콩쿠르의 전신은 볼쇼이 발레단 출신 스타 발레리나 발렌티나 코즐로바가 2011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보스턴 발레 콩쿠르다. 2013년 콩쿠르 창설자의 이름을 따 명칭을 바꾸고 미국 뉴욕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매년 결승 무대 개최지를 바꿔 콩쿠르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 무용수들과 함께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15개국 무용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수상자는 보스턴 발레학교, 브뤼셀 국제발레학교 등 각국 발레 학교의 초청 장학생 자격을 얻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