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개 신용카드사가 지난해 총 1조81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2015년(2조126억원) 대비 9.9%(1992억원) 감소한 규모다.

카드론 이자수익과 가맹점 수수료수익은 늘었지만, 마케팅비용과 대손비용이 더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46조원으로 2015년(665조9000억원) 대비 12%(80조1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9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조3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1.44%로 2015년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방침 등 불확실성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에 대비해 조달금리 등을 수시로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