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러시아 내통 의혹 확산…"임기 내내 파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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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내내 러시아 내통 파문에 시달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오히려 러시아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하는 등 러시아 내통 의혹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이날 분석 기사를 통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트럼프 대선 캠프의 잇따른 러시아 내통 스캔들 연루설로 '유독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사임하지 않겠지만 연방수사국(FBI)과 의회 조사를 시작으로 워싱턴 정가가 러시아 내통 파문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불만에 찬 정보 및 법 집행 관리들의 추가적인 폭로가 잇따를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러시아 얼룩'을 벗어나기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갈수록 '유착' 증거가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부인해 온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이 대러시아 강경론자인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은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하는 민주당에 가세해 트럼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관련 제재와 이슬람국가(IS) 소탕, 그리고 유럽의 선거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와 관련된 주요 대외정책에서 일단 의혹을 받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대러시아 강경론자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피오나 힐을 안보팀에 발탁할 것이나 이것만으로는 워싱턴 정가에 깔린 독성 분위기를 해소하는데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역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힐의 조언을 받아들여 러시아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러시아 내통 의혹이 트럼프 대외정책에 족쇄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트럼프의 의회 연설에 대한 박수가 세션스 장관 의혹설에 묻혀 버리는 데 불과 18시간이 걸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방울씩 나오는 러시아 내통 의혹설에 내내 시달릴 것이며 러시아 그늘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내내 러시아 내통 파문에 시달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오히려 러시아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하는 등 러시아 내통 의혹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이날 분석 기사를 통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트럼프 대선 캠프의 잇따른 러시아 내통 스캔들 연루설로 '유독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사임하지 않겠지만 연방수사국(FBI)과 의회 조사를 시작으로 워싱턴 정가가 러시아 내통 파문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불만에 찬 정보 및 법 집행 관리들의 추가적인 폭로가 잇따를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러시아 얼룩'을 벗어나기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갈수록 '유착' 증거가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부인해 온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이 대러시아 강경론자인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은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하는 민주당에 가세해 트럼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관련 제재와 이슬람국가(IS) 소탕, 그리고 유럽의 선거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와 관련된 주요 대외정책에서 일단 의혹을 받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대러시아 강경론자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피오나 힐을 안보팀에 발탁할 것이나 이것만으로는 워싱턴 정가에 깔린 독성 분위기를 해소하는데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역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힐의 조언을 받아들여 러시아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러시아 내통 의혹이 트럼프 대외정책에 족쇄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트럼프의 의회 연설에 대한 박수가 세션스 장관 의혹설에 묻혀 버리는 데 불과 18시간이 걸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방울씩 나오는 러시아 내통 의혹설에 내내 시달릴 것이며 러시아 그늘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