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사드로 주가 하락…점진적 매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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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3일 CJ CGV에 대해 사드 영향으로 주가 하락 시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CJ CGV가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1~2월 합산기준 중국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며 "서유기2 서유복요편, 쿵푸요가 등 기대작들의 흥행성과가 양호했고, 트리플액스리턴즈의 흥행성과도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늘어난 스크린 수를 고려할 경우 전년 실적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1~2월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3월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황 연구원은 "전년 3월 박스오피스는 최근 3년 평균대비 2%, 2014년 고점대비 6% 밑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감소보다는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올해 전반적인 실적은 중국과 4DX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터키, 베트남은 소폭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은 지난해 부진한 박스오피스에도 불구하고 3, 4선 연결대상 사이트들의 실적이 3~40%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며 " 3, 4선 도시는 18개 내외로 성장여력이 높아 올해도 신규사이트 확장이 지속돼 시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4DX는 지난해 820억원 매출,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스크린 및 영화 편수가 증가해 1200억원 매출,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드는 넘어야 할 산이자 기회라고 짚었다. 황 연구원은 "사드 배치와 관한 중국의 국내 콘텐츠 규제는 분명 국내 관련 기업들의 투자심리와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은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이트 계약 또는 영화 배급상의 규제나 불매운동 등이 가시화되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부정적인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한 만큼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주가 상승폭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가 하락 시 점진적인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황승택 연구원은 CJ CGV가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1~2월 합산기준 중국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며 "서유기2 서유복요편, 쿵푸요가 등 기대작들의 흥행성과가 양호했고, 트리플액스리턴즈의 흥행성과도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늘어난 스크린 수를 고려할 경우 전년 실적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1~2월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3월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황 연구원은 "전년 3월 박스오피스는 최근 3년 평균대비 2%, 2014년 고점대비 6% 밑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감소보다는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올해 전반적인 실적은 중국과 4DX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터키, 베트남은 소폭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은 지난해 부진한 박스오피스에도 불구하고 3, 4선 연결대상 사이트들의 실적이 3~40%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며 " 3, 4선 도시는 18개 내외로 성장여력이 높아 올해도 신규사이트 확장이 지속돼 시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4DX는 지난해 820억원 매출,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스크린 및 영화 편수가 증가해 1200억원 매출,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드는 넘어야 할 산이자 기회라고 짚었다. 황 연구원은 "사드 배치와 관한 중국의 국내 콘텐츠 규제는 분명 국내 관련 기업들의 투자심리와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은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이트 계약 또는 영화 배급상의 규제나 불매운동 등이 가시화되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부정적인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한 만큼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주가 상승폭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가 하락 시 점진적인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