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외야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현지 매체로부터 매서운 혹평을 받았다.

텍사스주 지역 매체 ‘스타 텔레그램’은 2일 추신수와 텍사스의 계약 시점부터 지금까지 활약을 되짚으면서 “우리 지역(텍사스)이 겪은 최악의 계약과 비슷하거나 어쩌면 그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약 1510억6000만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하지만 너무 자주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네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전체 정규시즌의 3분의 1도 안 되는 48경기만 뛰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 27득점에 그쳤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박찬호와 함께 (텍사스 연고지인)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이번 세기 최악의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우연히 두 선수 모두 한국 출신”이라며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둘의 뒤에는 스콧 보라스가 있다”고 비아냥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