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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 5000억 BW 발행…단기 하락 불가피"-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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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은 28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단기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두산중공업은 전날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5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서 발행될 수 있는 최대 주식수는 1883만2000주로 기존 주식수 대비 17.7% 증가하게 된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달하는 5000억원은 연구개발(R&D)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3200억원은 가스터빈 R&D, 나머지 금액은 원자력 컨트롤 타워 자동화설비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까지 국책과제 일환으로 270MW 급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가스터빈은 주요 발전 기자재 중에서 두산중공업이 유일하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분야다.

    이 연구원은 "현재 두산중공업은 미츠비시의 라이선스를 이용해 가스터빈을 제작을 하고 있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GE, 미츠비시와 대비해서 수주 경쟁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친환경 가스 발전설비 증가를 대비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BW 자금에 대한 사용처는 뚜렷하지만 기존 주식수의 17.7%의 오버행 발생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 단기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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