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양지면 주복리와 고림동 일원에 171만9000㎡ 규모의 국내 최대 국제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외자 유치로 5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유통단지는 오는 10월 착공해 2018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자연보전권역으로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는 주북리와 고림동 일원을 개발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 경기 동남부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유통단지는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2번·45번, 제2외곽고속도로가 지나 접근성이 좋다.

임영선 투자유치팀장은 “물류단지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 문화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로 추진해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15~20개 기업으로부터 입주 의사를 확인했고 외국 기업과도 입주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시는 국제물류유통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4월 미국의 사모펀드사인 W사와 5억달러(약 5600억원)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민간·공공개발 등 개발 방식 결정을 위해 상반기 중 ‘2035 도시기본계획’에 개발계획을 반영하고 경기도시공사와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물류단지 등의 개발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다음달 용역을 발주한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