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같은 더불어민주당 내 문재인 전 대표와 '대세' 경쟁에 한창이죠. 각종 대선 설문조사를 보면 마(魔)의 지지율이라는 20% 벽을 돌파하며 문 전 대표를 턱 밑 추격하고 있죠. 양자 대결에선 오히려 앞설 수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다크호스'를 넘어 '대세'로 불리는 안 지사. 뉴스래빗은 2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콘퍼런스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오후 2시 시작 예정이던 행사는 10분쯤 지연됐습니다. 안 지사는 주요 참석자들 선두로 입장했습니다. 모든 참석자가 앉을 때까지 자리에 서서 기다리더군요. 부드러운 눈 인사와 목례를 연신 건넸습니다.
축사를 맡은 안 지사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여러분께 다짐하겠다. 민주주의 정치를 통해 산업구조 재편뿐 아니라 정의의 수준을 높여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선 미래 인적자원이 중요하다. 공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인재로 육성해나가는 교육정책도 함께 고민하겠다"고도 약속했죠.
안 지사는 축사 내내 연설문을 보지 않더군요. 청중들과 연신 눈을 맞추고, 미소 짓는 등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마이크 고정 장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거 제가 부순 거 아닙니다"라는 농담으로 참석자들을 웃게 했습니다.
축사 내내 강조하고 싶은 단어마다 엄지 손가락을 척 들어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엄지척' 제스처는 마치 '저와 여러분 모두 최고입니다' 같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세계화와 양극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산업의 전환기에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가지자"는 그의 마지막 발언도 비슷한 맥락이었습니다.
한편 많은 취재진은 안 지사가 행사장을 빠져나오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최근 정치가 논란이었던 '선의(善意)' 관련 해명을 듣기 위해서였죠. 지난 19일 부산대 강연 때였습니다. "그분들(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등)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박근혜 정부의) K스포츠·미르재단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사회적 대기업의 좋은 후원금을 받아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게 화근이었죠.
기자들과 맞닥뜨린 안 지사는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의 말이라도 액면가대로 받아들여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을 선한 의지로 표현 한 건 대다수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사과했습니다.
안 지사가 용서를 구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안 지사를 비판하는 여론은 여전합니다. 박 대통령 측이 탄핵 심판 기각의 근거로 주장하는 논리를 야권 대선후보가 인용하고 있다는 비난들 말입니다.
안 지사는이날"그런 의도가 담긴 말은 전혀 아니라는 것을 거듭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크호스 안희정'의 새로운 별칭은 이날 '호사다마 안희정'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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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 35.63% 급등하며 1983년 이후 선물 거래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2% 오른 92.69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주간 상승률은 28%에 달한다.국제 원유의 약 5분의 1을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했고, 이로 인해 원유 수송이 막히면서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의 저장시설은 포화 상태에 달했다. 결국 일부 국가들이 유전의 생산량까지 줄이게 되자 국제유가는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에너지컨설팅회사 크플러는 쿠웨이트가 생산량 감축에 착수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약 12일 안에 저장시설이 가득 차기에 쿠웨이트는 향후 며칠 내에 생산량을 더욱 줄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3주 안에 저장시설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라크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8일 이후 자국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 유전에서 하루 70만 배럴, 웨스트쿠르나2 유전에서 46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유조선이 이동하지 못할 경우 며칠 내로 하루 생산량을 300만 배럴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상황이 단기간에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중·장기전도 불사하
글로벌 핵심 광물 조달 시장이 일부 국가 중심의 블록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 주도의 광물 전략 비축망 '프로젝트 볼트' 출범 등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첨단 산업의 공급망 재편과 거시경제의 구조적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희토류 동맹 출범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달 '프로젝트 볼트'를 공식 출범했다. 미국 수출입은행(EXIM) 공식 문서에 따르면, '프로젝트 볼트'는 EXIM이 제공하는 최대 100억 달러의 직접 대출과 보잉, 제너럴 일렉트릭 베르노바 등 민간 기업의 20억 달러가 결합한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상업적 전략 비축 체계다.존 요바노비치 EXIM 의장은 "프로젝트 볼트는 공급망 교란 기간 미국 제조업체들이 필수 원자재에 안정적으로 접근하도록 보호하며, 참가자 모두가 자본을 기여해 무임승차를 방지하는 민관 파트너십의 완벽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과거 반세기 동안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자유 무역의 이점을 누리며 생산 단가를 최소화하는 이른바 '적시 생산(Just-In-Time)' 체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전기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첨단 스텔스 무기 등 제조의 핵심 재료인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등 희토류 영구자석에 집중되면서 적시 생산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특정 국가에 극도로 편중된 핵심 광물 조달 구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4년 기준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자석용 희토류의 분리 및 정제 시장에서 전 세계 물량의 약 91%를, 최종 부품인 소결 영구자석(NdFeB) 생산에 있어서는 무려 94%를 독점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에 4400억원 규모 방산 투자에 나선다.발트뉴스서비스(BNS)는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에 탄약 공장 건설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대규모 방산 협력 패키지를 내놨다고 보도했다.1억유로(약 1718억원)의 직접 투자를 포함해 총 2억6000만유로(약 4465억원) 규모로 방산사업에서 협력한다. 약 2500만유로를 투입해 에스토니아에 40㎜ 탄약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현지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며 연간 30만 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다.이 회사는 약 2300만유로를 투자해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등 에스토니아에 수출한 무기의 자체 유지·보수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방산 협력 패키지에 담았다. 에스토니아군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현지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연구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창출될 경제적 효과는 1억6000만유로로 추산된다.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현지 매체에 “K-9과 천무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보병전투장갑차(IFV)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에스토니아 방위력 강화와 방산 자립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