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오너리스크가 당장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론 큰 충격을 주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박해린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휘청였습니다.삼성전자 주가는 특검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지난 14일 부터 오히려 소폭 반등했지만, 예상을 깨고 구속이 확정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삼성그룹주 역시 줄줄이 하락하며 흔들리는 투자심리를 반영했습니다.특히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돼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이 부회장에게 처음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달 16일부터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 부회장의 구속이 일정 부분 삼성전자 주가에 타격을 줄 수는 있어도 흐름을 바꿀만큼 큰 충격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2013년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속됐을 때도 그룹주에 대한 충격은 일시적이었습니다.SK C&C 등은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이듬해 SK 그룹주 시가총액은 최 회장의 구속 전보다 오히려 11조6천억원이 늘었습니다.따라서 삼성의 위기가 투자자 입장에선 매수의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워낙 기초체력이 견고하고 반도체를 바탕으로 한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인터뷰>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삼성전자 주가가 올라온 것 자체가 반도체쪽 낸드 업황이 굉장히 좋은 상황이고 삼성전자는 어차피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회사이기 때문에 오너에 대한 의사결정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만약에 이것 때문에 주가가 많이 밀린다고 한다면 당연히 삼성전자는 매수의 기회가 돼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힘 빠진 삼성전자와는 달리 그룹 재편 과정에서 이부진 사장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호텔신라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추격보다는 상승후 눌림목 이용한 매매 진행ㆍ‘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 여신美 폭발한 스틸 컷 공개 ‘심쿵’ㆍ한정석 판사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상호 발언 "왜 눈물이 날까? 경의를 표합니다" 깊은 공감ㆍ불확실성의 시대, 실적이 답이다. (ll)ㆍ"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는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