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강형욱 남상일 (사진=방송캡쳐)

‘라디오스타’에 독(dog)을 품은 강형욱이 반려견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자극 없는 ‘청정 토크’를 발산했다. 또 독기를 품은 남상일은 국악소녀 송소희부터 트로트 가수 신유 등을 질투하며 야망을 한껏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박창훈)는 ‘독을 품은 남자들’ 특집으로 강형욱-신동-쇼리-남상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은 공원에서 무료로 강의를 하던 중 와이프에게 첫눈에 반한 사연과 미국인 장인어른에게 ‘어디 공파냐’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은 일화를 공개하며 순박한 사랑꾼 면모까지 뽐냈다.

국악인 남상일은 “자신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무속인으로 오해하신다”며 “오늘 방송 이후 광고 찍는게 소원이다”고 범상치 않은 첫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국악소녀 송소희가 광고를 찍으니 배가 아팠다. 나도 할 수 있다”며 자기버전의 광고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이를 보던 김구라는 “평상시에 소리를 연습해야지 남의 광고나 따라하고 뭐하는 거냐”고 ‘팩트’를 날려 남상일을 당황케 했다.

또 트로트 가수 신유를 질투하기도. 그는 “신우는 잘생기고 귀공자 타입이다. 인기도 많다. 그런데 선뜻 다가가기 힘들다”며 신우의 인기에 질투심을 드러냈고, 다시 한번 김구라는 “국악계 아이콘이 왜 이렇게 질투가 많냐”고 ‘2차 팩트’를 날려 모두를 배꼽 잡게 만들었다.

그의 놀부 심보(?)도 빛을 발했다. 그는 “예술 하는 사람들은 질투와 시기가 있어야 한다”며 관련 일화와 함께 라디오 방송 다작 출연에서 판소리로 이룬 종교대통합의 일화를 전해 연속해서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8.3%의 시청률을 유지함과 동시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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