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가족' 이요원 /사진=최혁 기자
'그래, 가족' 이요원 /사진=최혁 기자
배우 이요원이 영화 '그래, 가족'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요원은 4년 만의 영화 출연에 대해 "들어온 시나리오가 '그래, 가족' 밖에 없었다"라면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는 덜 한 것 같은데 영화의 경우 여자들이 할 만한 작품들이 많이 없는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요원은 지난해부터 '욱씨남정기', '불야성' 등의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그는 "저 진짜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다"라면서 "어릴적 영화로 데뷔했다. 첫 느낌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내가 '영화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저 신인때는 '드라마는 안 할래요, 영화만 할래요' 하는 것이 없었다. 드라마를 그래서 더 많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자신이 주연한 영화를 극장에 걸게된 기분은 어떨까. 이요원은 "흥행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오랜만에 나온 가족영화고, 최근 개봉된 작품들과 성격이 틀리니까 관객이 보시기에 괜찮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요원은 '그래, 가족'에서 뉴욕 특파원을 꿈꾸며 10년 동안 기자일을 했지만 빽 있는 후배에게 기회를 뺏기는 흙수저 수경 역을 맡았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렸다. 월트디즈니가 처음으로 한국영화 배급을 맞아 오는 15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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