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한우농가에서 두 번째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구제역이 'O형'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의 한우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혈청형 'O형' 구제역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이날까지 확진 건수는 충북 보은(2건), 전북 정읍, 경기 연천 등 총 4건이다. 이 중 경기 연천은 'A형'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진된 농장은 앞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의 젖소농가와 약 1.3㎞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전날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확진 판정에 따라 3개 지역 내 13개 농장 825마리를 살처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전국 86개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살아있는 소 돼지 등 가축의 이동을 금지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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