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2-5-5-2' 학제개편안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는 제안이다.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하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전 대표의 제안은) 여러 교육전문가가 주장해온 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지금의 학제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져 왔지만, 시대변화에 못 미치는 측면이 있다"며 "초등학교 이전의 유치원, 어린이집 체제부터 소위 '6-3-3 체제'가 계속 가야하느냐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의 핵심은 교육이라면서 "교육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를 위해 '초등 6년-중학 3년-고교 3년'의 현행 학제를 '초등 5년-중학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자고 제언했다. 이는 유치원 입학연령 만 3세, 초등학교 입학연령 만 5세로 각각 낮추는 방안이다.

그는 초등학교+중학교 10년을 '보통교육'이라며 "보통교육과 대학교육을 분리해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창의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사교육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