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금융지주` 사실상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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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들의 지배구조를 결정할 중간금융지주회사법이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특검 수사가 전방위 확산되면서 법 추진을 주도했던 공정거래위원회도 사실상 손을 놓아 버렸습니다.김민수 기자입니다.<기자 >특검의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 수사에서 `중간금융지주회사`를 깊게 들여다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일반회사가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둘 수 있도록 하는 이 법이 시행되면, 이재용 부회장은 큰 비용 없이 삼성을 지배할 수 있게 됩니다.때문에 중간금융지주 도입은 그동안 `삼성 특혜` 논란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습니다.여기에 `뇌물 혐의`까지 상황이 번지자 법안 도입을 주도한 공정위도 추진동력을 잃었습니다.<☎인터뷰>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저희도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로 국회 사정이 여러가지 변화가 있어서,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당장 금융지주 전환을 준비중인 삼성생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삼성의 중간금융지주 역할을 할 삼성생명은 그동안 꾸준히 자회사 지분을 사들이며 법안 도입을 기다렸지만, 이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당장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현대차와 롯데 역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지분 승계를 위해 중간금융지주회사가 필요했던 한화도 마찬가지입니다.특히 `중간금융지주회사`가 정치적인 이슈가 되면서, 수사 결과와 상관 없이 무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인터뷰>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지금은 어떤 방법도 없다. 어쨋든 간에 (중간금융지주회사법은)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됐다. 정말로 삼성이 바보 같은 짓을 한거다"유력한 대권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역시 금산분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다음 정권을 기약하기도 어렵게 됐습니다.`재벌 개혁`이란 사회적 요구 속에 주요 그룹들이 금융계열사 지분을 팔아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마저 점쳐지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희망키움통장, 6일부터 신규가입자 모집..자격조건 및 모집기간은?ㆍ`귀한손님` 된 싼커…명동 대신 강남 간다ㆍ최순실 “고영태가 협박했다” 주장에 고영태 “게이트 협박한 적 없다”ㆍ하시은, 군살없는 래쉬가드 자태 `시선강탈`ㆍ아이돌 1호 부부 ‘문희준, 소율’, 웨딩화보 공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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