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트럼프는 사기꾼" 비난 (사진 = CNN 캡쳐)
버니 샌더스 "트럼프는 사기꾼" 비난 (사진 = CNN 캡쳐)
버몬트 상원 의원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내각 구성과 수석 고문 임명에 있어 월가(Wall Street)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지적하며, 이는 중산층 유권자들에게 내건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람은 사기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을 출마할 당시, 월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밝히고서는 최근의 인사 중용에서 월가가 대거 포함된 것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삭스 출신의 트레이더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스티브 므누신(Steve Mnuchin)을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또한 은행원 출신의 억만 장자, 윌버 로스(Wilbur Ross)가 상무부에 임명되었고 골드만삭스 최고 경영자 개리 콘(Gary Cohn)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ational Economic Council)의 위원장으로 지명되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의 내각 구성과 고문 임명은 글래스-스티걸 법(Glass-Steagall Act : 빌 클린턴(Bill Clinton)에 의해 폐지된 상업 은행과 투자 은행을 분리시키는 법)을 다시 제정하겠다는 그의 공약에 직접적으로 모순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좋은 쇼맨(Show man)이지만 그의 이러한 행보는 이 나라의 노동 계급인 중산층을 매각 할 것"이라며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웃음을 참을 수 없다고 조롱했다.

한경닷컴 오나경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