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로스웰이 생산성 확대 및 품질 고도화를 위한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CAN 제어 시스템 등 자동차 전장 사업 부문의 생산능력이 최대 4배까지 늘 것이란 분석이다.

로스웰은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강소성 양주시 본사에 제2공장을 착공했다. 신축 공장은 자동화 및 지능화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총 4층 건물로 연면적 기준 총 2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1층은 성형 및 사출 라인, 2층 이상은 주력 제품 생산 라인을 마련했다.

이번에 신축된 제2공장은 온도와 습도, 정전기 방진, 생산 효율성, 외부 인원 탐방 통로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됐다. 또 독일 지멘스(SIEMENS)의 SMT라인(표면 실장 기술, surface mounting technology), 레햄(REHM)의 리플로우(reflow) 등의 설비를 도입했다. 무인 운반 시스템도 도입해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새로운 제2공장은 생산능력 확대 목적 외에도 생산성의 안정화, 제품 정밀도의 향상을 위해 선진 설비를 도입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 부문도 설비를 확충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로스웰은 전기차 전장 신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도 자동화 생산 라인의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모든 과정에 제조 실행 시스템(MES 시스템)을 적용했고, 원자재 운반은 AGV 자동 배송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능력을 최대화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