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1일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에 따라 수혜를 볼 대선 주자가 누구일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반 전 총장은 비록 최근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독보적 1위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견제할 유일한 범여권 주자로 꼽혔기 때문에 그의 불출마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주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분석가들의 지적이다.2위를 달리던 반 전 총장의 낙마는 문 전 대표는 물론 그를 뒤쫓던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에도 크든 작든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일단 반 전 총장이 보수 성향과 고령층 유권자의 지지를 주로 받았다는 점에서 이와 닮은꼴의 후보가 가장 먼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연합뉴스와 KBS의 지난달 1일 여론조사(표본오차 95%±2.2%p)에서 반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36.0%, 50대에서 20.2%로 다른 주자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이 같은 반 전 총장의 `유산`을 물려받을 대표적인 인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론된다.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가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지지층의 `대안`이 될 수 있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이날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반 전 총장 지지자의 20.4%는 황 권한대행으로 옮겨갔다.안희정 충청남도지사도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혜택을 볼 수 있다. 충청권 출신인 데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비교적 온건·합리적 성향으로 분류된다.실제로 리얼미터의 이날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 지지율은 11.2%를 보이며 2위로 치고 올라왔다.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반 전 총장 낙마의 수혜자로 꼽힌다. 유 의원은 최근 `단일 보수 후보`를 주장해 왔으며,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경북(TK) 출신이다.이 밖에 반 전 총장이 `빅텐트`를 모색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아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주목된다.최봉석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2017년 자동차세 연납 하루 연장, 카드납부+무이자할부로 혜택 챙기세요ㆍ2017년 자동차세 연납 오늘 마감… 위텍스 홈페이지 `접속 원활`ㆍ정책 불확실성 증가, 2월 증시 전망ㆍ김무성, 반기문 불출마에 "너무 큰 충격…드릴 말씀이 없다"ㆍ‘달 화성 금성 나란히’ 오늘 밤 쌍성반월 현상, 관측 시간 언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