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 할인행사를 한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재고 소진을 위해 명절 선물세트를 정상가 대비 20~7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대전’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각종 체험행사를 통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명품대전 펼치는 신세계백화점

 ‘해외 유명 브랜드대전’ 여는 신세계백화점
‘해외 유명 브랜드대전’ 여는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설 연휴를 맞아 26일부터 2월1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명품 행사를 연다. △신세계 본점(1월26일~2월1일) △강남점(2월2~5일) △대구점(2월15~19일) △부산 센텀시티점(2월23~26일) 순으로 열린다. 이번 해외 유명 브랜드대전은 지난해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까지 더해 900억원대로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이번 유명 브랜드대전에는 편집숍인 분더샵 여성·남성, 분더샵클래식, 트리니티, 슈컬렉션, 핸드백컬렉션, 블루핏에 입점된 모든 브랜드가 참여한다. 분더샵 여성에서는 만수르가브리엘 가방을 98만5000원에, 분더샵 남성에서는 노비스 패딩을 105만원에 판매한다. 명품 브랜드 인기상품도 40~60% 할인한 가격에 내놨다. 조르지오아르마니는 남성 재킷을 128만5000원에 판매한다.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슈트는 89만1000원, 드리스반노튼 맨투맨티셔츠는 19만5000원에 살 수 있다.

한우·굴비 등 고가 선물세트 대규모 세일

설 선물세트 할인 판매 나선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할인 판매 나선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26일까지 명절 선물세트를 정상가 대비 20~70% 할인해 판매한다. ‘김영란법’과 경기불황 영향으로 한우와 굴비 등 고가 선물세트 판매가 저조하자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명절 선물세트 중 한우, 굴비, 청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설 38.4%에서 올해는 34.2%로 4.2%포인트 줄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전국한우협회와 손잡고 기존 선물세트 할인가에 10~30%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 정상가 21만원인 ‘롯데행복 제수세트’를 9만8000원에, 정상가 29만원인 ‘롯데행복1호 세트’를 32만2000원에 판매한다. 청과·굴비 선물세트도 할인한 가격에 내놨다. 굴비세트는 기존에 한두 가지 품목만 할인했지만 이번 행사에선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15개까지 품목을 늘렸다. 할인율은 20%. 대표 상품은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7호’(12만원), ‘실속 사과·배 세트’(6만원) 등이다. 이 외에도 설 선물로 선보여 완판된 ‘랍스터 실속세트’는 중량과 품질을 높인 ‘랍스터 특별세트’(700g 3마리, 10만원)로 바꿔 1000세트를 내놨다. ‘AHC 이경제 황제 진액홍삼’은 정상가보다 60% 할인해 7만9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1월27~30일)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해당 기간 전시회를 열고 ‘낯설게 보기’ ‘함께하는 드로잉’ 등 교육강좌를 진행한다. 목동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7층 문화홀에서 어린이 미술 체험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카드회원이면 1000원에 참가할 수 있다. 무역센터점(코엑스)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힐링 아이템전’을 연다. 브레오, 스포패드의 안마 기구와 파나소닉 승마 운동기구(188만원) 등을 판매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