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사진 문화는 영원하다"…신기술로 카메라 시장 주도하는 후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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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새 카메라·렌즈 8종 출시
다시 카메라 사업 강화 승부수
미러리스 화질 한계 극복
무게 줄이고 동영상 모드 추가
아날로그 필름 색감
디지털로 구현하기도
다시 카메라 사업 강화 승부수
미러리스 화질 한계 극복
무게 줄이고 동영상 모드 추가
아날로그 필름 색감
디지털로 구현하기도

두 달 동안 8종 출시

이런 시장 상황에서 후지필름은 지난 19일 일본 교토에서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고 카메라 3종, 렌즈 1종 등 총 4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1월 초에는 2종의 신작을 출시한 바 있다. 작년 말에는 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2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 달 동안 새롭게 내놓은 제품이 8종에 달한다.

미러리스로 카메라 혁신 가능
침체된 카메라 시장에서 후지필름은 미러리스 분야에 주목했다. 유일하게 매년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디지털일안반사식)과 달리 본체에 거울이 장착돼 있지 않아 기기의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DSLR의 화질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었으나 후지필름은 ‘GFX50S’를 출시하면서 이런 한계를 넘어서고자 했다. 이미지 센서를 키우고 프로세서를 강화했다.
GFX 50S는 5140만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화상처리 엔진 ‘X-Processor Pro’를 탑재했다. 풀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탈착이 가능한 369만화소의 OLED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탑재했지만 무게는 기존 DSLR의 60%에 불과하다.

‘기술’ 자신감 밑바탕
후지필름이 침체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이유는 기술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1934년 필름 및 사진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디지털카메라 핵심인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 렌즈를 모두 자체 생산하는 몇 안 되는 글로벌 회사 중 하나다. 특히 오랜 필름사업 경험이 축적돼 사진을 재현하고 화질을 높이는 데 장점이 있다. 최근 후지필름은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 기능을 개발해 아날로그 필름의 색감을 디지털로 구현해내고 있다. 이다 사장은 “그동안의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러리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