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4일 오후 3시 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 회관에서 ‘2017 부산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설명회’를 연다. 올해 육성사업비는 121억1000만원이다.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 공공 연구기관 및 연구소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 사업화 등에 지원한다.
트로트 가수 현진우가 '빚투'(빚을 갚지 않았다고 폭로하는 것) 논란에 휘말렸다. 제보자는 현진우가 돈을 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전액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2015년 4월 새벽 현진우로부터 "급히 돈을 좀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제보자는 현진우의 계좌로 총 2600만원을 입금했다고 한다.A씨는 "당시 지역 어르신들이 현 씨를 알아볼 정도로 꽤 인지도가 있었다"며 "방송에도 나온 사람이니 실수하겠나 싶어서 빌려줬다"고 주장했다.그는 "처음 (현진우에게) 900만원을 송금한 후 '더 빌려 줄 수 있냐'는 연락이 와서 900만원, 800만원을 차례로 입금했다"며 "본인 계좌가 아닌 함께 일하던 제 고향 친구의 계좌를 통해 돈을 받았다"라고도 했다. 당시 현진우는 자신이 '공인'이라 돈을 금방 갚을 수 있다며 신분증을 사진 찍어 보내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돈을 빌린 이후 7년간 잠적하더니, 2022년 TV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이를 본 A씨는 곧장 현진우의 연락처로 "연락 안 주면 방송국에 메일을 보낼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진우는 "연락하고 싶지 않다", "전화하지 말라"고 답장했다고 한다.이와 관련해 현진우는 "A씨로부터 가족에 대한 협박과 인격 살인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채무에 대해선 "수첩을 찾아보다가 기억이 났다"며 "과거 홍보 모델로 일하면서 얻은 수익금을 모두 A씨에게 주라고 매니저에게 지시했던 기록이 있더라. 약 2700만원가량"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A씨는 현진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경찰에 최초 신고한 김상교 씨가 클럽 내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달 9일 업무방해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씨는 2018년 11월 버닝썬에서 여성 3명을 성추행하고 클럽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는 사건 당시 "클럽 관계자들에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경찰들이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한 뒤 체포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경찰과 클럽 사이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자 수사로 이어졌고,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났다.1·2심은 3건의 성추행 혐의 중 피해자 2명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1명에 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업무방해 혐의 등도 유죄로 인정됐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으로부터 추행당한 경위와 내용, 전후 사정 등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구체적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 등도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2심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항소를 기각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170여편의 한국 영화를 촬영한 정광석 촬영감독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유족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이봉래 감독의 '새댁'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이후 1960~1980년대 '평양감사'(조긍하 감독·1964), '쇠사슬을 끊어라'(이만희·1971), '혈육애'(김기영·1976), '고래사냥'(배창호·1985), '땡볕'(하명중·1984),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강우석·1989) 등 작품을 촬영했다.고인은 1990년대 들어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1992), '투캅스'(강우석·1993), '조용한 가족'(김지운·1998),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1999) 등에 참여했다.2000년대에는 '동감'(김정권·2000), '신라의 달밤'(김상진·2001) 등을 찍었고 '아랑(안상훈·2006)을 끝으로 촬영 현장을 떠났다.40여년간 영화계에 몸담은 고인은 생전 촬영과 관련된 여러 상을 받았다. '땡볕'으로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트로피를 안았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는 청룡영화제, 대종상, 프랑스 도빌영화제 등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고인의 빈소는 쉴낙원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유족으로는 아들 훈재·원찬 씨, 딸 화숙·리나 씨, 배우자 이정순씨가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