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 마스크팩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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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는 식품업계, 화장품 사업 잇단 진출
한국야쿠르트 '효자상품' 하루야채로 마스크팩 출시
인삼공사·CJ도 사업 나서
화장품시장 연 10% 성장…유기농·자연 내세워 공략
한국야쿠르트 '효자상품' 하루야채로 마스크팩 출시
인삼공사·CJ도 사업 나서
화장품시장 연 10% 성장…유기농·자연 내세워 공략

◆먹는 것에서 바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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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된 제품 중 하루야채 ‘수분충전 마스크팩’(사진 오른쪽)은 수박, 오이, 사과 등의 추출물로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제품이다. ‘동안피부 마스크팩’(왼쪽)은 포도, 블랙체리, 자몽 등 추출물로 피부에 생기를 주고 주름을 개선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하루야채 브랜드가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 마스크팩 제품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정제수를 섞지 않고 자연 원물을 주성분으로 쓴 하루야채 마스크팩이 푸드메틱 선도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도 지난해 9월 화장품 관련 계열사 KGC라이프앤진을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본격 나섰다. 정관장 6년근 홍삼 활성성분에서 추출한 홍삼 응축수, 홍삼오일, 홍삼진액 등 3대 핵심 원료를 사용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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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식품업체가 화장품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사례가 있다. 글로벌 식품기업인 스위스 네슬레는 2014년 캐나다 스킨케어 브랜드 밸리언트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마요네즈로 유명한 일본 식품기업 규피는 1980년대부터 히알루론산을 연구하던 노하우를 접목해 2015년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식품·화장품 이종결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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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정체돼 새 먹거리를 찾고 있는 식품업계는 유기농과 자연주의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진 것에 착안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몸에 좋은 먹거리라고 이미 검증받은 브랜드를 화장품으로 확장하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는 장점이 있다.
빙그레가 지난해 올리브영과 협업해 ‘바나나맛·딸기맛 우유’ 보디케어 제품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빙그레 측은 제품 용기만 제공하고 내용물은 다른 제조사가 만들었는데도 이 제품은 출시 열흘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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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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