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개 중앙행정기관에서 경력직 경쟁채용 방식으로 745명의 국가공무원을 뽑는다. 이번에 채용하는 공무원은 4급 9명, 5급 16명, 6급 15명, 7급 14명, 8급 35명, 9급 501명, 연구직 72명, 전문경력관 17명, 전문임기제 66명이다. 채용기관별 선발 인원은 우정사업본부가 308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안전처 69명, 법무부 51명, 행정자치부·해양수산부 각각 49명, 산림청 43명, 문화체육관광부 40명, 보건복지부 39명 등이다. 시기별로는 1월에 가장 많은 199명을 선발하고 이어 6월 138명, 4월 112명, 3월 56명 등이다.

경력직 채용은 위생·방호·경비 등 특수 업무 분야와 대외통상·과학연구·환경·교통·통번역 등 일반 공채로는 채용이 어려운 분야의 경력자를 뽑는 방식이다. 따라서 응시를 위해서는 일정 기간 관련 분야 경력과 자격증, 학위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예컨대 법제처는 ‘알기 쉬운 법령정비’ 분야 경력자 1명(5급)을 뽑으며, 법무부는 ‘소년원생 취사’를 담당할 조리사(9급) 4명을 선발한다. 문체부는 ‘공연기획 총괄’ 분야 1명을 뽑고 문화재청은 ‘고선박 연구’ 전문가 1명을 채용한다.

경력직 채용은 채용 직종에 따라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임기제(일반 전문) 공무원, 특수한 업무를 담당하며 전직이 허용되지 않는 전문경력관, 연구관·연구사로 정년이 보장되는 연구직 공무원으로 구분된다. 임기제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으나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선발 절차는 채용예정기관에서 주관하며 채용전형은 서류, 면접이 일반적이나 필기와 실기시험을 병행해 지원자의 전문성을 검증하기도 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