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습니다.총수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 삼성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법원이 18시간의 법리 검토 끝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조의연 부장판사는 오늘 새벽 5시 쯤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또 "뇌물죄 성립요건인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도 밝혔습니다.이 부회장이 최순실 씨 일가에 지원한 돈이 대가성 있는 뇌물로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본겁니다.창사 이래 첫 총수 구속이라는 사태를 면하게 된 삼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재계 역시 이번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불구속 결정은 법원이 사실관계를 신중히 살펴 법리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본다며 "남아있는 의혹과 오해는 사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하지만 아직 검찰 수사가 끝난 게 아닌 만큼 삼성은 몸을 사리는 모양새입니다.특검이 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앞으로 정식재판이 남아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 입니다.여기에 SK나 롯데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만큼 삼성으로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유오성기자 osyo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서인영 ‘님과함께2’ 하차 심경? SNS에 의미심장 게시물 ‘눈길’ㆍ석유화학株 주가 `훈풍`, `장밋빛 미래` 계속되나ㆍ주원-보아 연애 인정에 온라인 `들썩`..배우·가수 커플 누구누구 있나ㆍ김현중 전 여자친구 A씨 사기미수 등 혐의로 기소..임신·폭행·유산 전부 거짓?ㆍ맥그리거 vs 메이웨더 "1억 달러면 OK"ⓒ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