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보강 등 치수안전성 확보는 물론 생태하천도 조성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임주빈)은 제방보강을 통해 홍수로부터 안전한 하천과 국민들이 찾고 싶은 생태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영남권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사업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국토청은 황강, 남강, 밀양강 등 경남권 16개 하천정비사업 지구와 감천, 형산강, 내성천 등 경북권 12개 하천정비사업 지구를 포함해 28건의 국가하천정비사업에 총 15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준공 대상인 밀양 남기지구, 합천 쌍책지구, 울산 태화지구 등 5건의 사업은 일반적인 하천 정비는 물론 생태하천과 자전거길 조성도 함께 추진하여 지역주민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관광 자원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5건의 사업은 밀양 남기지구(생태하천 21만1351㎡, 자전거길 2.19㎞), 용평1지구(생태하천 5만4000㎡, 자전거길 10.024㎞), 합천 쌍책지구(생태하천 53만5972㎡, 자전거길 8.044㎞), 율곡지구(생태하천 85만9945㎡, 자전거길 14.596㎞), 울산 태화지구(생태하천 3032㎡)다.

부산시 등 영남권 광역지자체의 지방하천정비사업 132건에는 총 1,982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별로 국비지원은 △부산시 114억원(10건), △대구시 144억원(13건), △울산시 66억원(7건), △경북도 865억원(59건), △경남도 740억원(40건), △강원 태백시(15억원, 1건), 전북 남원시(38억원, 2건) 등 기타 53억원(3건)지원사업이다.

부산국토청은 제방정비 완료율이 낮아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에는 국가하천 수준까지 치수안전성을 확보토록 하고 하천환경도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주빈 부산국토청장은 “올해 영남권 하천정비사업 추진과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재정의 조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도 효과적으로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