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당의 쇄신을 추진하기 위해 권역별 당직자 간담회를 1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에서 개최한다.

이는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에 대한 인적쇄신을 추진하려는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반성·다짐·화합'을 주제로 한 이번 1차 권역별 당직자 간담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 홈페이지 및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간담회 참석자는 인명진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상대책위원 및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광주·대전시당, 경기·충남·전남도당 위원장 등이다.

당 소속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과 핵심 당직자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는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진행으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대화가 약 10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지난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토론회와 비슷한 성격의 간담회로, 이번에는 권역별로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