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기자] 다카르 랠리의 다른 말은 ‘죽음의 랠리’다. 경주 중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올해 39회째를 맞은 다카르 랠리는 세계에서 가장 거칠고 위험한 경주로 정평이 나있다.
예전엔 다카르 사막에서 열렸으나 중동 지역의 치안 불안정 때문에 남미로 이동해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파라과이 구간이 추가됐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3개국에 걸쳐 열렸다.
자동차는 물론 2륜 오토바이·4륜 쿼드형식 바이크·트럭 차종과 다목적 자동차(UTV)등 총 5종의 이동차 모델들이 대회에 출전해 승부를 겨룬다.
목숨을 걸고 달리는 총 8823㎞ 거리의 올해 경주는 푸조 토탈팀 스테판 페테르한셀(52·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는 총 13회 우승 넘버를 기록, 다카르 최강자 면모를 과시했다.
페테르한셀은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친 다카르 랠리 차 종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8시간49분30초로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는 월드랠리챔피언십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세바스티앙 로에브(43·프랑스)를 5분 13초 차이로 따돌렸다
페테르한셀은 작년에 이어 2연속 우승을 했다. 자신이 세운 종전 최다 우승 기록을 13회로 늘렸다. 그는 이 대회에서 바이크로 6번, 자동차로 7번 우승했다. 이번에 우승은 놓쳤지만 로에브의 발전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지난해 9위에서 이번에 2위로 뛰어올랐다.
바이크 종목에선 샘 선덜랜드가 영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지난 2일 개막한 다카르 랠리에는 바이크·4륜바이크·차·트럭·다목적 운반차량(UTV) 등 총 318대가 출전했다.
이번 다카르 랠리에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한 차량은 푸조 토탈팀의 ‘푸조 3008 DKR’이다. 이전 ‘푸조 2008 DKR 16’보다 차체가 커지고 성능도 개선됐다.
차체는 푸조의 컴팩트 SUV인 3008을 기반으로 재설계된 다카르 랠리전용 모델이다. 모래사막 등 험로 돌파에서 민첩한 몸놀림을 구사하기 위해 현가장치(서스펜션) 세팅과 댐퍼 성능을 향상시켰다. 에어컨 시스템과 엔진 및 브레이크를 냉각하는 쿨링 시스템도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엔진은 기존 3.0ℓ V6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앉혔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23)가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고지우는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iM금융오픈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첫날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박주영의 기록을 1타 더 줄인 고지우는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리슈잉(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2언더파 204타 공동 선두 박주영(35) 방신실(21)과는 1타 차다. 데뷔 첫해인 2022시즌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 336개를 잡아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은 고지우는 지난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7타 차 공동 17위로 출발한 고지우는 전반부터 무섭게 버디를 몰아쳤다. 2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1.6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4번(파4)과 5번(파4), 6번홀(파5)에선 3개 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70c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갤러리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고지우는 후반에도 버디쇼를 이어갔다. 13번홀(파3)에서 7m 버디퍼트를 떨어뜨린 뒤 15번(파4)과 16번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7번홀(파3)에서 클럽 선택을 잘못해 이날 첫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웃으며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지우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주부터 욕심이 난 탓에 힘이 들어갔고 샷도 잘 안됐다”며 “안 되는 걸 받아들이고 ‘게임을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더니 찬스를 많이 잡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특히 오늘은 정말 폭격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왔다”고 웃었다.&n
‘엄마 골퍼’ 박주영(35)이 1년6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틀 연속 노보기 행진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면서다.박주영은 1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iM금융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몰아쳐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간 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박주영은 방신실(21)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1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 박주영은 전반 8개 연속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후반 10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전날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10번홀에선 약 12m 버디퍼트를 떨어뜨렸다. 16번홀(파4)에서도 5m가 넘는 까다로운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박주영은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박주영은 경기 후 “어제는 라이를 잘 못 봐도 들어가는 날이었는데, 오늘은 아쉬움이 컸다”며 “오후엔 그린이 딱딱해서 볼이 미끄러지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린 박희영(38)의 동생인 박주영은 ‘엄마 골퍼’로도 유명하다. 2021년 결혼해 2022년 아들을 낳은 뒤 엄마 골퍼로 투어에 돌아온 박주영은 2023년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1년6개월 만의 통산 2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든 박주영은 “집에 하루라도 안 보면 안 되는 예쁜 아이를 놔두고 왔기 때문에 남은 이틀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3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방신실은 이날 버디 7개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체력100 사업의 정책적 방향 설정과 전국 75개 체력인증센터 운영 내실화를 위한 ‘국민체력100 운영 개선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10일 올림픽공원 내 송파체력인증센터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정철락 스포츠진흥본부장, 김형석 스포츠진흥실장이 참석해 위원으로 선정된 조성도 교수(전남대학교), 송태호 교수(부산대학교), 최은정 교수(상명대학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첫 번째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한국마케팅관리학회와 협업을 통해 구성되었으며, 전·현직 학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앞으로, 전문가의 고견 반영을 통한 사업 서비스 개선이 기대된다. 정철락 본부장은 “운영 개선 위원회가 국민체력100 사업의 정책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전국의 체력인증센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체육공단은 오는 6월까지 ‘상반기 전국 체력인증센터 운영 점검’을 진행한다. 센터 운영 실태, 체력 측정 절차의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센터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