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사진=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아버지 최정우를 구해낼까.

12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방역 업체 직원으로 변신해 황신혜의 집에서 단서들을 가지고 나온 이민호가 집에 수사본부를 차린 모습이 포착됨과 동시에 황신혜가 섬뜩한 표정으로 최정우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앞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마대영(성동일 분)과 강서희(황신혜 분)의 사이를 의심하고 아버지 허일중(최정우) 회장의 집을 턴 것. 이 과정에서 준재는 단서로 삼을만한 것들을 조심스레 챙겼고,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외로이 홀로 있는 아버지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삼킨 상황.

준재는 집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홍형사(박해수 분)와 함께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특히 준재가 서희의 화원에 있는 탁자에 붙여 놓고 온 도청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 안의 상황을 듣고 있는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

여기에 늘 서희를 믿고 따르던 허회장이 준재의 말을 들은 후 흔들리고, 허회장이 약을 먹지 않고 손에 꼭 쥐고 있는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서희의 눈빛은 섬뜩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앞선 방송에서 어린 서희가 자신을 괴롭히던 아빠를 죽인 이후 남편을 차례로 죽인 모습이 그려져 모두를 소름 끼치게 한 바 있다. 여기에 허회장을 최종 목표로 삼고 10년이 넘도록 그를 속이고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상태.

이에 준재는 아버지에게 서희의 본명이 지현이었다는 것과 과거 행적들을 밝히며 “아버지가 이렇게 된 것도 우연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모든 정황이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있다고요. 강제로라도 끌고 가야겠습니다”라며 허회장을 이끌었으나, 준재가 사기를 치고 다닌다는 것을 허치현(이지훈 분)으로부터 듣게 된 그는 준재를 거부한 상황이다.

하지만 준재가 수사본부까지 차리며 아버지를 구해내겠다는 마음을 먹고, 허회장 역시 아내를 완전히 믿는 단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여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준재가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며 아버지를 구하겠다는 마음은 더욱 확고해진 상태”라며 “준재가 서희의 검은마수에서 허회장을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 17회는 금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