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공자님 말씀, 툭하면 회의…지루하면 좋은 리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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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제임스 듀이 왓슨 지음 / 김명남 옮김 / 반니 / 480쪽 / 2만원
제임스 듀이 왓슨 지음 / 김명남 옮김 / 반니 / 480쪽 / 2만원
![[책마을] 공자님 말씀, 툭하면 회의…지루하면 좋은 리더 아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1/AA.13138737.1.jpg)
천재적이었지만 건방졌던 젊은 과학자 왓슨은 한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한 그는 다시 연구에 매달리고 세상에 새롭게 적응해 나가며 일어섰다. 그리고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를 40년간 이끈 훌륭한 과학행정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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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은 책 제목처럼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고 강조한다. 바쁜 사람들을 모아놓고 뻔히 예측할 수 있는 말만 하거나 가치도 없는 문제에 대해 회의하자는 사람을 피하라는 것이다. 만약 스스로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더욱 위기다. 리더는 참신한 활동이나 사고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편해야 한다. 왓슨은 “‘타임’ ‘이코노미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꾸준히 읽었고, 과학잡지 ‘네이처’에만 갇힌 고리타분한 사람들보다 더 흥미로운 사람이 됐다”고 자부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까운 경쟁자에겐 너그러워져라”는 조언도 건넨다. 남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면 다음엔 자신이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 분야에선 더 그렇다. 과학은 승자가 독식하지 않을 때 더 발전한다. 경쟁자가 의욕을 잃으면, 자신도 연구를 위한 좋은 자극제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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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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