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오는 3월 케이블회사의 유선인터넷 상품과 자사 휴대폰 요금제를 묶은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동등결합은 통신사가 자사 상품뿐만 아니라 케이블회사의 유료방송 및 초고속인터넷 상품 등과 묶어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딜라이브,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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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케이블회사의 결합상품 경쟁력을 높아준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4월 동등결합 제도를 도입했다. 의무제공 사업자로 지정된 SK텔레콤은 다음달 케이블회사 여섯 곳과 동등결합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 및 개별 SO 등 케이블회사들과 결합할인율,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상품 개발에 필요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승환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동등결합 의무제공 사업자는 아니지만 정부의 케이블TV 상생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