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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그림 보고 기 팍팍 받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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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화랑·한경갤러리 '2017 에너지'전
    하동철 화백의 ‘Light 00-43’
    하동철 화백의 ‘Light 00-43’
    원로 서양화가 곽훈(75)을 비롯해 하동철 하인두 우제길 이정지 이종혁 이두식 등 국내 현대미술 작가 14명의 작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서울 중림동 한경갤러리와 선화랑이 공동으로 정유년 첫 전시로 기획한 ‘2017 에너지’다.

    1970년 이후 현대미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경제 개발 초기에 작가마다 창의적 도전을 시도한 작품부터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든 1980년대 이후 최근 작품까지 소개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와 위상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추상화를 기반으로 사실주의 화풍의 구상화까지 포함해 한국 미술의 프리즘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여성 단색화가로 잘 알려진 이정지의 작품 ‘0’ 시리즈는 시작도, 끝도 없는 시공간의 에너지를 흑과 백, 청색으로 차지게 녹여냈다.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색감의 꿈틀거림 속에는 해수면의 잔잔한 율동 같은 게 느껴진다. ‘자연이 보여주는 어느 순간의 색이 아니라 본질적인 색을 찾고 싶다’는 이씨의 조형론을 실감할 수 있다.

    1970년대 앵포르멜(비구상) 운동을 주도한 하인두의 작품도 걸렸다. 화면 전반에 기하학적 패턴과 견고한 대칭 구도로 오방색 기운을 퍼트리면서 인간의 고독한 삶을 형상화했다. 구체적인 자연을 묘사하지 않아도 실제로 자연이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빛의 화가’ 우제길의 작품도 나온다. 특유의 무정형 형상과 즉흥적 필치로 마구 짜낸 물감으로 거칠게 찍어 바른 작품에서는 시공을 초월한 동양적 기운생동(氣韻生動)을 느낄 수 있다.

    한평생 빛을 탐구했던 하동철의 추상화, 우주의 에너지를 붓끝으로 잡아낸 이강소의 수묵 단색화, 색채 추상화가 이두식의 액션페인팅뿐 아니라 화려한 색면으로 인간적 우수를 담은 이종혁, 유년 시절 도시에 대한 동경과 추억을 묘사한 전명자, 도심의 새벽 불빛을 잡아낸 김성호 등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02)360-423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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