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지시' 윗선 수사…김종덕 前문체부 장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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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사진)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소환됐다.
8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고자 작성된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리스트 존재를 아느냐'는 의원 질의에 "언론에 많이 나와 뭘 얘기하는지는 알지만 제가 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에게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김 전 장관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번 주 중 조윤선 문체부 장관(51)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의 소환 조사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심을 사 왔으며,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리스트를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8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고자 작성된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리스트 존재를 아느냐'는 의원 질의에 "언론에 많이 나와 뭘 얘기하는지는 알지만 제가 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에게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김 전 장관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번 주 중 조윤선 문체부 장관(51)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의 소환 조사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심을 사 왔으며,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리스트를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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