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새해 한자리에 모여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건설단체장, 건설사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해 세계경제 침체와 내수 부진, 산업구조조정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산업은 우리 경제에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산업·기술간 융복합, 스마트 건설 등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행은 이와 함께 "정부도 재정 조기집행과 더불어 해외보증 강화, 수출 금융 확대, 글로벌 인프라 벤처펀드 조성 등 경제활성화와 해외건설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 회장은 신년 인사에서 "정유년 새해는 건설산업이 태동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의미를 부였다.

건설업계는 대한건설협회의 창립년도인 1947년을 근대적 개념의 건설산업이 태동한 해로 간주한다.

최 회장은 "앞으로 건설업계는 정부 SOC(사회간접자본) 공사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따른 수요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건설산업의 새로운 70년을 준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건설산업이 혁신하고 변화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각종 건설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건설기업은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등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