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 산림환경연구기관에 전담 인력을 보강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예찰·검경 전문성을 강화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검사 민원이 급증하지만 전담 인력이 부족해 비전문가에 따른 우려를 막기 위해서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선충병 시료 채취가 부실하거나 시·군 경계 사각지대에서 누락목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드러나면서 전담인력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검경·진단, 미감염 확인증 발급 등 관련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5개 도(경기·경북·경남·전북·전남) 산림환경연구기관에 지방녹지연구사 1명씩을 증원한다.

9개 도 산림환경연구기관 직속으로 예찰·시료채취 전담반을 둬 시·군 경계지역의 예찰 누락방지, 신규발생 시 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와 연계한 신속한 정밀 예찰 등을 강화한다.

예찰·시료채취 전담반은 이달 중 각 도 연구기관별로 1개단(4명)을 선발해 직무교육 후 배치·운영한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전담 연구인력 확충과 예찰·시료채취 전담반 운영을 통해 재선충병 조기발견, 검경의 정확성 제고 등 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