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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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4일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이현주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과 외국인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전반적 강세를 바탕으로 2040선을 회복했다"며 "특히 IT 대형주와 자동차업종이 CES를 앞두고 기대감이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누적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섰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도는 가운데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생산 회복과 더불어 12월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 매크로 모멘텀 회복 기대감을 확대시키면서 지수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추가적인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2일 발표된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4.9를 기록했고 전날 발표된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도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인 51.9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되고 있다"며 "4분기 이익 모멘텀이 높은 수출 및 경기민감주에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