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훈풍 타고 올해 박스권 탈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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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 '파격 승진'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국내기업 순이익 상승기 진입
미국 경기개선은 수출기업에 기회
자산배분 전략·해외기업 분석…
리서치센터, 새 영역 개척해야
국내기업 순이익 상승기 진입
미국 경기개선은 수출기업에 기회
자산배분 전략·해외기업 분석…
리서치센터, 새 영역 개척해야

◆미국을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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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29조원에 불과하던 상장사 순이익은 2009년(53조6000억원)과 2010년(86조8000억원) 빠르게 회복했다. 이후 2011년 4월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2231.47)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순이익은 80조원대 초중반으로 정체됐고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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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의 발판은 트럼프발(發) 부양책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경제 성장이다. 윤 센터장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그런 제재가 단기간 내 결정나고 실행되긴 어렵다”며 “미국의 경기 개선은 국내 수출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되고 강해진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센터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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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인력은 94명으로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다. 윤 센터장은 몸집을 줄이기보다는 적재적소의 인력 재배치로 효율을 높일 생각이다. 그는 “‘이건 사고 저건 팔아라’는 식의 분석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며 “운용사의 대체투자팀이 원하는 투자 제안서 검토, 기업의 리스크관리팀이 요구하는 차세대 먹거리 사업 전망, 국가 기관들이 바라는 산업 분석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법인영업본부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리테일 쪽에서는 자산배분 전략을 세우고 해외 기업을 분석하는 데 더 공을 들일 계획이다.
윤 센터장은 “바뀌는 시장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해 오던 것에만 안주하면 애널리스트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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