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일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여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연두소감(신년사)에서 자신이 간판 정책으로 내건 '1억 총활약 사회'를 실현해 일본 경제의 새로운 성장궤도를 그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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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총활약 사회는 50년 후에도 인구 1억명을 유지하고, 한명 한명의 일본인이 모두 가정, 직장, 지역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아베 총리는 또 2017년이 헌법시행 70년이 되는 해라면서 "조상들은 폐허와 궁핍으로부터 의연히 일어나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세계에 자랑할 자유 민주 국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과제에 정면으로 맞서 "미래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2012년 12월 취임 이후 디플레에서 탈피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면서 "강한 의지를 갖고 노력을 거듭하면 미래는 반드시 바꿀 수 있다. 아베 내각은 거듭 미래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제정세에 대해서는 "격변하는 격랑 속에서 적극적인 평화주의의 깃발을 더 높이 들고, 일본을 세계 한복판에서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린이 빈곤 문제에 대해 "누구든 가정 형편에 구애되지 않고 미래에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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