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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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발사할 달 궤도선 개발 계획이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한국의 달 궤도선 임무에 관한 협력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1일 밝혔다.

이행약정에는 우리나라가 2018년 발사할 시험용 달 궤도선(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양국 협력의 내용과 방식이 담겼다.

약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KPLO 전체 시스템 제작과 운영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며, 미국은 우리나라가 싣는 탑재체와 중복되지 않는 종류의 탑재체를 개발해 KPLO에 싣게 된다.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

한국이 KPLO에 실을 탑재체는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측정기, 우주인터넷 시험탑재체 등 5종이다.

또 미국은 NASA가 보유한 심우주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에 필요한 통신·추적·항법정보를 지원한다.

양국은 공동과학팀을 구성해 KPLO가 관측한 자료를 활용한 과학 연구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7년 2월에는 시험용 달 궤도선에 실릴 NASA 탑재체가 선정되며, 이후 심우주항법, 달 궤도선 본체 및 시스템 설계에 관한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달 탐사 사업 주관기관인 항우연은 NASA와 2014년 7월부터 달 탐사 협력에 관한 타당성 연구를 하면서 2년여간 실무논의를 해 왔다.

KPLO 사업은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550kg급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발사해 달 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간 1천978억2천만 원이 투입된다.

궤도선의 크기는 1.9m×1.7m×2.3m, 임무 수명은 1년이며 운용 궤도는 달 상공 100km다.

이번 KPLO 협력사업은 올해 11월 3일 발효된 한-미 우주협력 협정에 따른 첫 사업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