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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표, 특검 1호 영장…‘청와대 지시 여부’로 사실상 박 대통령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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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29일 오후 청구했다.특검팀이 21일 공식 수사 기간 시작 이후 피의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이다. 문 전 장관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전날 오전 긴급체포됐다.특검팀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아울러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구속 여부는 30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심리는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특검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숙원 사업이던 두 회사의 합병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국민연금이 손해를 무릅쓰고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찬성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다.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통해 삼성의 `합병 민원`을 전달받고, 청와대 인사를 통해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지시하는 대가로 최씨 측을 지원하도록 한 게 아니냐는 게 핵심이다.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 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나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 등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그러나 국민연금을 관리·감독하는 복지부 국장급 간부들, 찬성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등의 진술이 나온 데 이어 문 전 장관도 체포 후 특검 조사에서 "찬성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전 장관은 합병 반대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국민연금 의결권전문위원회에 삼성 합병 안건을 올리지 말고 기금운용본부 차원에서 독자 결정하라는 취지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본인이 지시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국회 청문회 증언이 위증으로 드러나 이 부분도 구속영장에 포함됐다. 국회 국조특위는 청문회 위증과 관련해 이날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을 고발했다.특검은 문 전 장관 구속을 통해 합병에 찬성하도록 최초로 지시한 주체가 누구인지,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최봉석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덕화 딸 이지현 결혼, 훈남 남편과 함께한 가족사진 `눈길`ㆍ이덕화 딸 이지현 결혼, `눈매+미소` 이목구비 "쏙 빼닮았네"ㆍ‘한끼줍쇼’ 조항리 아나운서 평창동 집 깜짝 공개…으리으리ㆍ김구라 김정민 열애설 해프닝… 김정민 "김구라, 밀당 참 괜찮아" 왜?ㆍ이덕화 딸 이지현 결혼.. "시집 갈까 겁나" 애틋한 부정ⓒ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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