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재차관, 반월·시화지구 찾아 중소기업인 간담회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경기 안산 반월·시화지구에 있는 수성아크릴 접착제 제조업체인 아팩을 방문해 중소기업인, 근로자와 간담회를 열고 "제조업 부문의 고용 애로 해소와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를 위해 "우수한 청년 인재 확보를 위해 청년 고용을 확대하면 사업주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 확대를 통해 청년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서 인턴으로 1∼3개월 일한 뒤 전환된 정규직 근로자가 2년 동안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600만원, 기업이 300만원을 보태 1천2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아울러 최 차관은 "원청기업이 하청기업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하면 세액공제율을 7%에서 10%로 확대하겠다"며 "하청기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해 원청기업의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소 제조업체들이 외국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비자체계 개선 등을 토대로 관리시스템도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최 차관은 "정책 지원방안은 내일 발표될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고 현장의 건의 사항에 귀 기울여 추가 보완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산업 육성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제조업이 경제의 기본 체력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제조업 중소기업들도 현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근면함, 상생협력을 토대로 우리 경제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