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창업이 희망이다] 중동서 2명 중 1명 쓰는 '영상 메신저'…3년새 1억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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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지형도 바꾸는 혁신 스타트업 (3) '영상 메신저'로 초고속성장 하이퍼커넥트
아랍권 문화 취향저격
음성통화보다 화상 대화 중시
얼굴 드러내기 힘든 여성에 인기
터키 등 32개국 앱 매출 1위
3개월 만에 손익분기점 넘어
내년 매출 1000억 돌파 기대
구글 음성번역서비스 첫 적용
언어 몰라도 실시간 대화 가능
아랍권 문화 취향저격
음성통화보다 화상 대화 중시
얼굴 드러내기 힘든 여성에 인기
터키 등 32개국 앱 매출 1위
3개월 만에 손익분기점 넘어
내년 매출 1000억 돌파 기대
구글 음성번역서비스 첫 적용
언어 몰라도 실시간 대화 가능
![[그래도 창업이 희망이다] 중동서 2명 중 1명 쓰는 '영상 메신저'…3년새 1억 다운로드](https://img.hankyung.com/photo/201612/01.13053139.1.jpg)
볼리비아·베트남 등 32개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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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속도가 가팔라진 이유는 초기 중동지역 중심이던 사용자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에서 아자르가 하루 매출 1위를 기록한 국가는 모두 32곳이다. 쿠웨이트, 모로코, 터키 등 중동지역에서 볼리비아, 파라과이,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루 매출 5위권을 기록한 나라까지 합치면 100곳에 이른다.
‘소통의 즐거움’ 전 세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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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앱 이름을 스페인어로 ‘우연’을 뜻하는 ‘아자르(azar)’에서 땄다. 세계 사용자를 ‘우연히’ 영상으로 만나는 서비스란 의미다. 지인과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고, 친구 발견 기능을 통해 전 세계 사람과 만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친구 연결 건수는 120억건을 넘는다. 김 팀장은 “다양한 국적, 문화, 인종, 언어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얘기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구글과 음성번역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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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는 하이퍼RTC를 이용해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국가나 저가 휴대폰 등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고품질 영상 대화를 할 수 있다. 비디오 사용자 1인당 월비용이 0.03원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성은 높였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최근 상대방 언어를 모르는 외국인끼리 대화할 수 있도록 구글의 실시간 번역을 적용했다”며 “구글과 음성번역 분야에서 제휴한 것은 하이퍼커넥트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수익 모델은 단순하다. 성별과 지역을 필터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성 또는 여성과만 대화하고 싶다면 결제해야 한다. 화면 광고는 점차 비중을 줄이고 있다. 안 대표는 “아자르는 급성장 중인 국가,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국가에서 더 통하는 모델”이라며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겨냥해 특화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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