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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된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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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정부가 올해 조선·해운을 포함한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를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오히려 혼란만 초래했다는 반응입니다.내년에도 정부는 이런 구조조정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인데, 올해와 같이 실패만 반복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한창율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원칙을 세우고, 산업·기업의 잠재부실 완화에 이바지 했다"정부가 올해 추진한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평가입니다.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싸늘하기만 합니다.외국계 컨설팅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같은 조선 빅 3체제를 유지하면서 공급과잉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또 민간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여신까지 다 떠안는 방식으로 국민 부담만 높였습니다.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은 직접고용 인원 숫자로만 바라본 안일한 정책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해운업이 전체 수출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세계 7위 국가대표 해운사는 다시 나오기 어려워졌습니다.이런데도 정부는 "한진해운 직접고용은 1,200명 수준이고, 대우조선해양은 4만8,000명 이상이어서 파급효과를 비교하기 어렵다"는 단편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매각도 외국으로 넘어가면서 정부의 무능함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인터뷰>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퇴출시키는 구조조정은 대단히 어렵잖아요. 우리나라가 그 부분은 약한게 이제 조선업도 그렇고 금융적인 차원에서만 접근하고 있다는 거죠. 산업적인 임펙트를 봐서 포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배가 이제 멈췄을 �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를 고려하지는 않았잖아여"기업구조조정은 적절한 때를 놓치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정부는 원칙에 목매는 구조조정보다 우리 경제의 주름살이 지지 않도록 책임있는 결론을 내야합니다.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자로 “이제 제 차례”,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 임박 “진실의 흔적 보일 것”ㆍ[전문] 자로 ‘세월X’ 풀영상 공개 “진상규명 진짜 시작..판단은 여러분의 몫”ㆍ자로 `세월 X`,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부인 재반박ㆍ김진태 "추미애·나경원, 세월호 때 화장 몇번 고쳤나"ㆍ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 중단·재업로드 결정… "너무 속상하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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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깻잎 도매 가격이 지난 주 평균 가격보다 45% 이상 올랐다. 1kg에 9000원을 넘어섰다. 돼지고기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2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깻잎은 도매시장에서 평균 9230원에 낙찰됐다. 공급은 줄어들지만 연말연시 회식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같은 날 돼지고기는 탕박(털만 제거하고 뼈가 있는 고기) 기준 평균 경락가격이 5740원이었다. 도매시장에서 팔린 고기가 소매점으로 갈 때는 뼈와 가죽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평균 1.5배 정도 오른다. 1kg당 가격만 놓고 보면 돼지고기보다 깻잎이 더 비쌌다는 얘기다.  깻잎은 해마다 6월 쯤에 가장 저렴한 데 도매시장에서 1kg당 2000~3000원대에 거래된다. 하지만 연말연시에는 1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급등한다. 올해 1월 1일에는 평소 수십톤(t)씩 거래된 물량이 1t 미만으로 나와 2만42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쓰기도 했다.  24일 농산물경매에서 마늘은 38.9% 오른 1kg당 6241원, 상추는 36.9% 상승한 3599원에 경매를 마쳤다. 상추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32.7% 오른 가격이다. 농산물 전반적으로는 안정세였다. 국내 거래 상위 22개 농산물 중 12개 품목의 가격이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팜에어·한경 한국농산물가격지수(KAPI: Korea Agricultural product Price Index)’는 종전 보다 0.4% 오른 148.04였다.  하락폭이 가장 큰 5대 작물은 부추, 양상추, 파프리카, 무, 대파이었다. 부추는 전주 대비 27% 하락한 kg당 2650원이다. 부추 생산 비중은 경기 양평군이 11.9%로 가장 높고, 경기 이천시(11.8%),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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