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중국에 투자하라] (10) 모바일결제 '폭풍 성장'…증통전자 관심을
결제기술이 발전하면서 결제 시스템도 현금 결제에서 신용카드 결제, 인터넷 결제, 모바일 결제로 변화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2015년에는 모바일 이용자 수가 7억900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모바일 결제 규모는 108조2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79.1% 증가했다.

중국 모바일 결제 규모의 폭발적 증가한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이 주요 원인이다. 모바일 결제가 오프라인의 의식주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보급되면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이 지갑을 대체하면서 전통 소비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카페, 식당, 영화부터 휴대폰을 이용한 간편 계좌이체, 수도세, 전기비 등의 공과금 납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간편 재테크 등 편리함도 모바일 결제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중국의 모바일 결제 규모는 2015년 2분기에 본격적으로 PC 결제 규모를 넘어섰다. 인터넷 사용자 대다수가 모바일로 넘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모바일 결제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선보였다. 시장 진입과 보안 관리 및 업무 지침 등 3가지 방면을 중심으로 모바일 결제산업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게 주요 골자다. 다만 중국의 모바일산업은 앞으로는 고속 성장보다는 완만한 성장으로 추이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급한 매매’보다 ‘모아나가는’ 전략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인터넷에서 모바일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가 진행되는 만큼 인터넷산업과 연관지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관련 종목으로는 증통전자와 비천성신기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