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2010~2014년)에 이뤄진 의사결정 사례를 엮었다. 의사결정의 전형적 형태인 제도 변화와 기관 형성, 신규 사업 추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기부 결정 중 가치지향성이 높다고 판단한 사례를 담았다. 사례 분석을 통해 문제의 인지부터 집행까지 각각의 단계에서 결정을 이끌어낸 핵심 동력원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복잡다단한 결정 과정에서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모색한 과정을 살펴봤다. 저자는 “모든 문제에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결정의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의사결정은 의견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동태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1세기북스, 340쪽, 2만원)